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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의 옥정호 전망대와 코스모스 10월18일 임실군 운암리 국사봉 전망대, 안개 낀 환상적인 장면을 볼려면 광주에서 새벽 5시경 출발을 해야 가능한 곳이다. 그런데 현재 시간은 7시48분, 광주에서 7시에 출발하여 이런 환상적인 장면을 촬영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른 사람들은 붕어섬을 안개가 덮고 있어서 현재 8시까지 기다리고 있어서 주차장 주차라인은 모두 채워져 있었다. 다시 우리는 옥정호 출렁다리가 보이는 위치로 내려와 안개 속의 출렁다리와 붕어섬을 촬영할 수 있었다. 새벽부터 설치고 산행을 하지 않아도 만족하며 다음 출사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가는 길 4만여평의 들판에 코스모스가 만개했다는 정보를 듣고 위치를 찾았지만 한 참만에야 단지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코스모스는.. 2023. 10. 19.
의령 호국 의병의 숲 댑싸리 축제 2023년 10월 11일 경남 의령 호국 의병의 숲 댑싸리 축제장과 악양 둑방길의 코스모스꽃밭을 둘러보고 온 흔적입니다. 시기적으로 볼 때 다른 꽃들은 적기였지만 댑싸리는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댑싸리 꽃이 만개하여 갈색(보라색)으로만 보이기에 화려한 구도를 잡을 수가 없었답니다. 녹색, 노랑색, 주황색, 갈색, 보라색 등 여러 가지 색의 댑싸리를 상상하면서 달려갔는데 10 여일정도 늦어버렸습니다. 내년에는 축제 시작하자마자 달려가 보렵니다.■ 2023. 10. 13.
영암 활성산 (서광목장) 풍력단지의 일출 일출 풍경은 언제나 새롭다. 일기 변화로 인한 새로움도 있지만 일출은 항상 새로운 출발이란 생각에 더 새로운 감성이 따라다닌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날도 구름이 끼어 포기 상태였지만 구름 사이로 내다보는 태양의 얼굴은 함께 한 사진가들을 향한 아름다운 미소였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지고 골짜기에 숨어있던 안개도 피어오르면서 산 능선을 아름답게 그려준다. 2023. 10. 9.
사계의 노래 녹색의 마을 산새들의 고장, 들숨 날숨에 녹색 바람 불어오고, 뻐꾸기 소리에 진달래 피고 바위틈 물 흐르는 소리에 버들가지 춤춘다. 동박새 소리에 청미래 익어가고 단풍잎 붉게 물들어 절정을 이루니 밤나무 밑에 다람쥐들 모여들고 돌감나무 홍시에 직박구리 날아든다. 도토리나무 밑에 산토끼 한 마리 밤송이 떨어지는 소리에 도망가고 자리 고라니 한 마리 뛰어들더니 마지막 남은 푸른 산야초 잘도 먹는다. 하얀 설산은 닭 볏 같은 상고대 천국이고, 내가 가는 길은 고라니 발자국이 나침반인데 눈 속에 숨은 청미래 열매는 곤줄박이가 독식한다.■ 2023. 10. 9.
가을철 풍경 사진 모음 가을철 풍경 사진 모음 가을철 풍경 사진들을 모아보았다. 거르고 거르다 보면 버릴 것이 없고 선택하고 보면 중복을 피하기 어렵고, 수십 번 고민하면서 선정의 영광을 누린 작품들로 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그래도 아쉬워서 2탄 3탄이 나오겠지만 고르는 일을 하다 보니 촬영 습관을 고쳐야겠다는 학습의 효과도 있는 것 같았다. 2023. 10. 9.
화순 8경 중 하나인 세량지의 가을 미국의 유명한 뉴스채널 CNN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으로 선정한 화순 8경 중 하나인 세량지의 가을날 아침 풍경이다. 세량지는 연못池를 써서 연못을 뜻하고 세량제는 둑堤를 써서 제방을 가리킨 말이다. 1969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연못과 어우러진 산벚꽃과 주위의 풍경이 아름다워 화순 8경에 선정되고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구경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 화순 8경 중 제1경은 화순적벽, 제2경은 운주사, 제3경은 백아산 하늘다리, 제4경은 고인돌 유적지, 제5경은 수만리 철쭉공원, 제6경은 이서 규봉암, 제7경은 연둔리 숲쟁이, 제8경은 세량지라고 한다. 2023. 10. 8.
나도 가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가왕이던 시절이 있었다. 온 가족이 나를 기다려주고 내 출근을 전송했었고 내가 없으면 안 되는 시절이었다. 옹기종기 모여서 나를 기다리는 자식들이 반겨주는 재미를 미리 미리 느끼며 퇴근했었고 예기가 시작되면 아들자랑 딸 자랑이 전부였었다. 내 인생에 가장 항복하고 꿈이 컸던 순간이었다. 나는 가왕이 분명했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나갈 때도 조용하고 돌아올 때도 조용하다. 2023. 10. 8.
동네 어귀 느티나무 동네 어귀 느티나무 아래 푸른 이파리 갈색으로 물들어가는데 장기 두시던 할아버지 어디 갔을까? 텅 빈 평상 위 낙엽 구르는 소리 스산하기 그지없네. 동네 어귀 느티나무 아래 이야기꽃 피우던 할머니들 어디 갔을까? 할머니들 웃음소리 귓가에 맴돌지만 텅 빈 평상 위에는 낙엽만 구르네. 동네 어귀 느티나무 아래 까치는 날아들어 짖어대는데 쉴 자리 찾던 나그네는 보이지 않고 바스락바스락 낙엽 지는 소리에 가을만 짙어가네.■ 2023. 10. 8.